마라톤 42.195Km를 1시간대에 주파하는 건 불가능한 일일까? 놀랍게도 비공식 기록으로는 1시간대가 나왔다. 세계공식 신기록을 갖고 있는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는 2019년 'INEOS 1:59 챌린지'에서 1시간 59분 40초에 테이프를 끊었다. 킵초게의 공식 세계기록은 2018년 베를린 마라톤 대회로 2시간 1분 39초다. 공식적으로 1시간대에 들어오려면, 딱 100초를 앞당겨야 한다.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 변천사를 보면 100년이 넘는 동안 2시간에 머물고 있다. 1908년 영국 런던 마라톤에서 미국의 조니 해이에스가 2시간 55분 18초, 1935년 일본 도쿄 마라톤에서 손기정이 2시간 26분 14초, 1947년 서윤복이 미국 보스턴 마라톤에서 2시간 25분 39초, 1967년 호주 출신의 데렉 클레이튼이 일본 후쿠오카 마라톤에서 2시간 9분 36초였다.
인간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것일까? 신기록 행진은 갈수록 더뎌졌다. 세계기록 8분을 앞당기는 데 무려 50년 이상 걸렸다. 놀라운 것은 지난 20년 동안 마라톤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3명(폴 터갓, 데니스 키메토, 킵초게) 모두 케냐 출신들이다.
한편, 대한민국 마라톤 기록은 정체된 지 오래다. 2000년 도쿄 국제마라톤에서 이봉주가 2시간 7분 20초에 주파한 이후 23년째 신기록 경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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