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12일 늦은 밤 구속되자 국내 언론의 '속보' 보도가 쏟아진 가운데, 외신들도 긴급 타전에 나섰는데, 일본 NHK의 경우 홈페이지 뉴스 페이지 메인 기사를 김건희 씨 구속 소식으로 배치했다.
NHK는 13일 0시 31분쯤 '韓国 ユン前大統領夫人の逮捕状 裁判所が認める 特別検察官'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출고했는데, 이게 0시 40분 현재 NHK 홈페이지 뉴스 페이지 맨 위에 걸려있다.
보통 한국 소식의 경우 국제 카테고리에 걸리는데, 현재 NHK 전체 기사 중 중요도를 가장 높게 매겨 NHK 홈페이지 뉴스 페이지 첫 화면에 띄운 맥락이다.
기사에서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씨에 대해 알선수재 등 혐의로 법원에 청구한 구속영장이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발부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사 맨 마지막 문장에서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구속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NHK 등 일본 언론이 김건희 씨를 비롯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룬 건 지난 2023년을 중심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서울, 일본 도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지에서 만났을 때였다. 부군들의 공식 일정과 별개로, 김건희 씨와 유코 여사가 함께 한 일정이 특히 시선을 끌었다.
이어 2년 안팎 후 두 사람(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씨) 모두 영어의 몸이 됐다는, '해외토픽' 수준에 비유할 수 있는 소식을 전하게 된 셈이고, 이게 NHK 홈페이지 뉴스 페이지 첫 화면 배치 수순으로도 이어진 맥락이 감지된다.





같은 시각 미국 CNN 홈페이지의 경우 국제(World) 카테고리 화면 위에서 3번째 줄에 'South Korean court orders arrest of wife of jailed ex-President Yoon Suk Yeol'이라는 제목의 김건희 씨 구속 소식을 전하는 기사가 편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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