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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대구경북 기업 체감경기 소폭 상승…부정 응답 여전히 높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전경. 매일신문 DB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전경. 매일신문 DB

이달 들어 대구경북 기업의 체감 경기지수가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기업인들은 여전히 부정적 반응이 강해 지역 기업의 사정이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2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6월 대구경북 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72로 지난달과 비교해 1포인트(p) 올랐다. 내달 업황전망 BSI(63)는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제조업 업황BSI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구는 80으로 전달 대비 2p, 경북은 70으로 1p 올랐다. 업황 전망 BSI는 대구가 72로 1p, 경북은 61로 4p 내렸다.

매출 BSI는 73으로 5월에 비해 1p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은 71로 전월과 같았다. 생산 BSI는 76으로 전월대비 4p 떨어졌고 다음 달 전망은 75로 같았다. 자금 사정 BSI는 80으로 5p, 다음 달 전망 BSI는 78로 2p 각각 올랐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23.8%)으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내수부진(19.7%), 인력난·인건비 상승(14.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전달보다는 수출부진,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으로 대답한 업체의 응답 비중은 증가했지만, 자금부족 등의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2로 전월과 비교하면 5p, 다음 달 업황 전망 BSI도 70으로 전월 대비 4p 각각 상승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으로 응답한 비중이 21.5%로 전월에 이어 가장 높았다. 불확실한 경제상황(16%), 내수부진(14.4%) 등이 뒤를 이었다. 전달과 비교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자금부족 등의 응답 비중이 증가했지만, 경쟁심화 등의 비중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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