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洪시장 "20년 간 100조 발주, 대구에 투자하세요"…서울서 설명회 굴지 기업 큰 관심

29일 서울 여의도서 '대구 투자유치설명회'…대기업·공공기관 등 300여 명 몰려
홍준표 시장 "신공항·후적지 개발은 새 미래 그리는 출발선"
"SPC 참여업체, 철도·도로 30조원 토목공사 물량 배정"
"LH·삼성전자 임원 포함 300명 참석…TK의원 힘 보태"

홍준표(앞줄 왼쪽 세 번째) 대구시장, 윤재옥(앞줄 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2023 대구 투자설명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앞줄 왼쪽 세 번째) 대구시장, 윤재옥(앞줄 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2023 대구 투자설명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대구 투자유치설명회에는 3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박영채 기자 pyc@imaeil.com
2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대구 투자유치설명회에는 3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박영채 기자 pyc@imaeil.com

민선 8기 임기 2년 차 시작을 대구시가 서울에서 신공항, 제2국가산업단지 등 핵심 사업을 고리로 한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며 신발끈을 바짝 조였다. 최근 공개한 K2 군 공항 후적지 개발계획을 상세히 공유하며 대구가 두바이·싱가포르를 뛰어넘는 첨단 미래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했다.

대구시가 29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2023 대구 투자설명회'에는 국내 주요 공공기관과 대기업, 건설사, 금융기관 등의 임원·관계자 300여 명이 자리해 '대구 투자'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강 이남 역대 최대 규모 사업'이라 불리는 대구경북(TK) 신공항 사업이 걸린 만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비롯해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최승훈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또 ▷현대건설 ▷GS건설 ▷디엘이앤씨 ▷포스코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 ▷산업은행 ▷NH농협은행 ▷NH아문디자산운용 ▷대구은행 등 금융기관 ▷한국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KOTRA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공공기관 관계자도 자리했다.

29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3 대구 투자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9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3 대구 투자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이날 설명회에선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대구의 투자 여건을 설명하고,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건설본부장이 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2차전지 양극재 생산 기업으로 크게 성장 중인 이병희 엘앤에프 사장이 지난해 8월 대구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제5공장 건축 인허가 처리 기간을 11일로 대폭 단축하는 등 투자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통상 40일가량 걸리는 건축허가까지 11일밖에 안 걸려 한 달가량을 아꼈다. 한 달 기준 매출액을 생각하면 엄청난 효과"라며 "'단디해라'는 대구 사투리가 있다. 단디 일하고 있는 대구시에 오면 새로운 행운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이날 투자설명회에 힘을 보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류성걸 강대식 김승수 양금희 정희용 임병헌 이인선 조명희 의원 등이 자리했다. 윤 원대대표는 "대구시는 K2 군 공항 후적지에 친환경 미래 첨단도시를 만들려고 한다"며 "대구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투자를 호소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에선 공항뿐만 아니라 군부대 이전, 시청 신청사, 법원·검찰청 이전 등 향후 20년간 100조원에 달하는 재정사업이 발주된다"며 "특히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사업의 출발이 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수목적법인(SPC) 참여 업체 기준 30조원이 넘는 토목공사 물량을 배정할 것"이라며 "공항으로 가는 철도, 도로 확충도 동시에 이뤄진다. 기업하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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