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상망동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매몰된 주택에서 14개월 된 여아가 구조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30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3분께 경북 영주시 상망동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 1채가 토사에 매몰됐다.
소방 당국은 집안에 갇힌 일가족 10명 중 9명을 우선 구조했으나, 14개월 된 여아는 미처 빼내지 못해 현장에서 2시간 가량 구조 작업을 벌였다.
![산사태로 메몰된 주택. 영주시 제공](https://www.imaeil.com/photos/2023/06/30/2023063008235006925_l.jpg)
여아는 오전 7시쯤 심정지 상태로 소방 당국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상망동은 산사태로 15세대 주민 43명이 대피했다. 산사태 구조현장에는 인력 110명(소방 60명, 경찰 20명, 기타 10)과 굴삭기 등 장비 15대가 동원됐다.
29일 호우특보가 내린 경북 영주시는 30일 오전 7시 현재 평균 144.2㎜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산면의 경우 최고 245.5㎜가 내렸다.
현재 주택파손, 다리붕괴, 도로 침수, 나무 쓰러짐 등 비 피해 신고(현재 50건)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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