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김광석길에 위치한 보나갤러리에서 배수관 조각가의 초대전 '멍, 비움으로 세상과 소통하다'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각예술과 연계된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통섭과 소통의 길을 모색해온 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1층 전시장에는 8점의 입체작품이, 2층 전시장에는 설치작품 1점과 벽면 입체작품 2점이 전시된다. 조명을 더한 2층 설치작품은 전시공간 전체를 은은하게 밝혀준다.
배 작가는 "전시 제목처럼 나는 무아(無我)의 상태를 경험하는 멍 때리기, 마음을 비우는 명상의 시간, 극적 몰입의 과정을 반복하며 예술적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20여 년간 다양한 장르를 유목민처럼 넘나들며 세상과 소통하는 노마드적 삶의 여정을 이어오고 있는 지금, 이번 전시가 또 다른 세계를 향한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7월 13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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