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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 ‘친일반민족행위자’ 주홍글씨 삭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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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보훈부 장관…삭제 검토 중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에 세워진 백선엽 장군 동상. 전병용 기자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에 세워진 백선엽 장군 동상. 전병용 기자

국가보훈부가 고(故) 백선엽 장군의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가보훈부와 국립현충원 홈페이지에서 백 장군의 안장 기록을 검색하면 비고란에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다.

6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백선엽 장군을 비롯해서 12분이 그런 수모를 겪고 있다"며 "이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충원에 안장돼 있으면서 '친일반민족행위자'라고 표기된 인물은 백 장군을 포함해 신태영 전 국방부 장관, 신현준 전 해병대 사령관, 이응준 전 체신부 장관 등 12명이다.

앞서 백 장군의 유족은 수개월 전 보훈부에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는 2019년 3월 당시 보훈처가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회'(반민규명위)가 정한 명단을 기준으로 보훈처와 현충원 홈페이지의 안장자 기록에 적은 것이다.

반민규명위는 2009년 백 장군이 1941년부터 1945년까지 만주국군 장교로 침략 전쟁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그를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했다.

백 장군은 6·25 전쟁 당시 1사단장을 맡아 개전 초기 지연전과 낙동강 방어선의 다부동 전투를 지휘했다. 전쟁 후기에는 육군참모총장으로 국군을 이끌었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6·25전쟁 '10대 영웅'으로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소개되기도 했다. 백 장군은 2020년 7월 10일 100세를 일기로 별세해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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