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신공항 도시 군위에 200만㎡ 복합휴양단지 들어선다

부지 매입·조성 2천억원 투입…호텔·골프장·상업시설 등 조성
공공 주도 SPC 방식으로 추진
다음달 중으로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신공항 개항 시기 맞춰 오픈"

복합휴양단지 개발 기본구상 예시도. 대구시 제공.
복합휴양단지 개발 기본구상 예시도. 대구시 제공.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맞춰 대구시 군위군에 공항도시와 연계한 대규모 복합휴양단지가 들어선다.

대구시는 군위군 내 200만㎡ 부지에 호텔·리조트와 상업시설, 고급 타운하우스 및 골프장 등을 갖춘 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비 규모는 부지매입비와 대지조성비용 등을 포함해 2천억원으로 추산됐다.

복합유양단지에는 호텔·리조트 등 숙박시설을 비롯해 상업시설과 주거시설, 워터파크·골프장 등 스포츠 레저시설, 페스티발 공간, 자연휴양림, 글램핑 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사업 방식은 도시개발법에 따른 도시개발사업으로 공모를 통해 민간 사업자를 선정한 후 대구시와 군위군,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이 함께 특수목적법인(SPC)를 구성하는 공공주도 개발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위군에는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팔공산과 33만㎡ 규모의 산림 정원인 '사유원', 삼국유사테마파크, 화본역, 한밤마을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이 있어 개발 여지가 충분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국립공원 팔공산에서 바라본 대구시와 군위군 일대 모습. 매일신문 DB.
국립공원 팔공산에서 바라본 대구시와 군위군 일대 모습. 매일신문 DB.

휴양단지 개발 수익으로는 대구시 공무원 연수시설을 건립한다. 공무원 연수시설은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등이 체결한 공동 합의문에 포함돼 있으며 대구시 및 구·군 공무원 등 1만4천명의 교육과 복지를 담당한다.

권오환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대구는 다양한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도심 유휴공간 부족과 이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거점 시설이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복합휴양단지 조성으로 관광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오는 8월부터 사업 타당성 전반에 대한 기본 구상 용역에 착수한다. 이 용역에는 최적의 입지 선정 방식과 SPC 구성 방법, 용지별 수요분석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어 내년에 행정안전부의 출자 타당성조사를 거쳐 오는 2026년 민간 참여자 선정이 이뤄지면 신공항이 개항하는 2030년까지 개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복합휴양단지 조성은 신공항 개항과 더불어 군위군이 대구의 새로운 관광·휴양 거점으로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구가 산업·경제 부문 뿐만 아니라 관광·휴양 부문에 있어서도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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