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20명 이상 탈당 현실성에 대해 "상황에 따라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유쾌한 결별이 되려면 재원이 해결되어야 하고 20명 이상이 모여야 하는데 될 수 있다고 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3일 "유쾌한 결별도 각오하고 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분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서복경 민주당 혁신위원은 6일 "옆집 불구경하는 것 아니지 않는가"라며 "말 좀 조심해주면 좋겠다"고 직격했다.
앞서 이 의원은 3일 "유쾌한 결별도 각오하고 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분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도저히 앞으로 가야 할 방향도 틀리고 지금도 같이 할 공통 기반도 없는데, 거대 정당에 있다는 기득권을 누리기 위해서 한 지붕 위에서 같이 있으면서 허구한 날 지지고 볶고 자리 싸움·권력 싸움이나 하고 있을 바엔 유쾌한 결별할 각오를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별을 하되, 결별하면 상처 받을 수 있다"며 "그렇게 하지 말고 쿨하게 유쾌하게 결별을 하고 선의의 경쟁, 정치적 서비스의 품질 경쟁을 해서 1, 2당이 되면 되지 않겠냐. 국민의힘이 3당이 되게 하고"라고 주장했다.
또 "(분당은) 정치 발전에 오히려 선기능도 할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만 상대로 보고 그 앞에서 적전 분열하면 패배한다는 (생각은) 매우 작은 시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분당 가능성 시사 발언을 한 이상민 의원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2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의 발언이 언론 인터뷰에서 도를 넘고 있다"며 "당 분열을 조정하는 발언이 명백한 해당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엄중 경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엄중 경고 조치가 이재명 대표의 지시였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대표도 강하게 말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 모든 분들이 '이것은 해당 행위가 된다.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도부 내 반대 의견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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