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역 스타트업의 헬스 사업 분야 확장을 돕기 위해 '헬스 스타트업 DAY 대구' 행사를 개최했다. 스타트업이 갤럭시 워치를 활용한 건강 관련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임상 실험 등을 위한 연구 과정 등에 필요한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17일 삼성전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헬스 스타트업 DAY 대구' 행사를 열고 헬스 사업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용 창의개발센터 파트장을 비롯한 디지털 헬스팀, 지역스타트업, 대구시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파트너쉽 기업에 제공하는 Privileged Health SDK(이하 SDK)와 Health STACK(이하 스택)에 대해 소개했다. 우선 SDK는 갤러시 워치의 BioActive 센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WearOS 앱 개발 툴이다. 센서 데이터에는 심전도, 체성분, 광혈류 등 9개 데이터를 포함한다. 현재 암환자 건강관리, 체성분기반의 맞춤 건강 서비스 등 200여개의 기업에서 활용 및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또 스택은 삼성 헬스 데이터 수집·분석 기반 디지털 헬스 기술 연구개발(R&D)용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SDK와 달리 모바일과 웹을 통해 활용 가능한데, 임상 실험 시 동의서나 설문지 작성부터 배포, 취합한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모듈화해 비교적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인솔(깔창)을 활용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솔티드(SALTED)', 유방암 항암제 부작용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한 '올라운드닥터스(ALL ROUND DOCTORS)' 등 국내외 헬스케어 기업들과 스택을 활용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연세의료원에서도 암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에 활용 중이다.
SDK와 스택에 대한 설명에 이어 참여 헬스 관련 지역 스타트업의 질문도 이어졌다.
타사의 웨어러블 기기와의 호환성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는 상당한 작업을 통해 타 웨어러블 기기와의 호환이 가능하지만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비교적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스타트업 관계자의 SDK와 스택 이용 시 용량 제한 사항에 대한 질문에 대해 "별도의 용량 제한을 두지 않고 있으며 얼마든지 활용해 다양한 R&D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답했다.
이어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 관계자는 "지역 스타트업과 함께 글로벌 디지털 헬스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관련 분야 개발자들이 널리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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