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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최대규모 주택관리업체 경영난…소속 근로자 1천여명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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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민들도 관리 공백 생길까 노심초사

구미 산동읍 아파트 단지 전경. 구미 최대규모 주택관리업체 A사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소속 근로자들과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 산동읍 아파트 단지 전경. 구미 최대규모 주택관리업체 A사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소속 근로자들과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 최대규모 공동주택관리업체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소속 근로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8일 구미시에 따르면 공동주택관리업체 A사는 몇 년 전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경북 모 지역의 부동산을 매입했다. 하지만 금리 상승 등의 이유로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졌고 결국 자금경색 문제로 이어졌다.

소속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 지급이 지연되거나, 퇴직자의 연월차 수당 미지급금 미정산 등의 문제가 반복됐다. 이 문제는 최근 일부 근로자들이 A사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한 사실이 외부를 통해 구미시에 전달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1997년 설립된 A사는 구미는 물론 경북에서도 알아주는 주택관리업체로, 구미지역 공동주택 50곳을 관리하고 있다. 이는 구미시에 등록된 주택관리업체 6개사가 관리하는 공동주택(114곳)의 약 44%에 해당하는 수치다.

A사는 구미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도 44곳의 공동주택을 관리하고 있다. 소속 근로자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장 및 직원, 경비원, 청소부 등 1천여명에 달한다.

또 다른 문제는 각 아파트 입주민들이 A사의 경영난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B아파트 입주민 대표는 "경북을 대표하는 주택관리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전혀 설명이 없었다"며 "회사 부도로 인해 아파트 관리 업무에 차질이 생길 경우 구미지역 아파트 단지에 큰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부 입주민 대표들은 관련 기관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C아파트 입주민 대표는 "영문도 모르는 상태에서 아파트 관리업체의 경영난을 접하니 혼란스럽다.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지자체와 고용노동부 등 국가 기관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A사가 사업장을 양도하거나 자사 주식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정상화 시키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중재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A사 관계자는 "일각에서 부도설을 제기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현재 근로자들이 정상적으로 급여를 지급 받고 있다. 일시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있는 것일 뿐이며, 매입한 부동산의 임대가 진행되고 은행 대출이 가능해지면 원만한 해결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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