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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3천억원 규모 호우 피해 종합금융지원대책 발표

대구 수성구에 있는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 수성구에 있는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매일신문 DB

DGB대구은행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기업과 주민을 위해 총 3천억원 규모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

18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피해기업의 경영 애로를 완화할 2천억원 규모 금융지원한다. 이번 금융지원을 받으려면 먼저 주소지 기초자치단체에서 발행하는 '재해피해확인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 이후 가까운 대구은행 방문해 상담을 받고, 피해가 확인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은 최대 2억원 이내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필요 시 본점 승인 절차를 통해 그 이상의 금액도 지원 가능하다. 여기에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서 신규자금 대출에 최대 1.50%포인트(p) 특별 금리감면도 시행한다.

김대영 대구은행 여신기획부 차장은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대출금 상환 유예 프로그램도 실시한다"며 "기존 여신 만기연장 및 분할상환 원금유예를 최대 6개월 범위 내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가계 특별대출과 카드대금 청구유예도 실시한다. 1천억원 범위 안에서 하는 '재해 피해 지원 가계 특별대출'의 대출한도는 최대 2천만원이다. 대출 금리 감면 우대와 함께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한다.

또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고객에게 신용카드 이용대금 청구 유예를 최대 6개월간 실시한다. 카드대금 청구 유예를 받으려면 이달 19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지역 행정관청에서 발급받은 '피해사실확인서'를 BC카드사로 제출하면 된다.

그러면 대구은행 심사를 거쳐 최대 5영업일 내 지원대상 여부를 통지한다.

지원대상 매출 및 금액은 국내에서 이달부터 내달 결제(예정) 금액으로 일시불, 할부,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이 이용대금 청구 유예 대상이 된다.

이 밖에도 피해 지역의 원활한 금융 서비스 지원을 위해 피해 지역 일대에 DGB모바일 뱅크를 운영하는 한편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를 위한 간식 푸드트럭 등을 운영해 재해지역 복구 상황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대구은행과 DGB금융그룹 계열사들이 뜻을 모아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을 돕기 위한 상금 및 생필품 기부(관련 기사 DGB금융그룹, 집중호우 피해 지원 3억원 기부)를 한데 이어 긴급 금융지원까지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지속적인 금융지원과 상환유예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함께하는 따뜻한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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