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동 상가 골목에서서 벌어진 '묻지 마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유사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글이 또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신림역 살인예고' 글은 벌써 7번째로, 이번엔 피의자 조선(33·구속)의 진술까지 모방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2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1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갤러리에 "인생 다들 행복하게 사는데, 내일(2일) 밤 신림에서 누군가 칼 들고 나타날 거다"라는 글을 올린 작성자를 협박 혐의로 추적 중이다.
이 글은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조선의 범행 동기와 관련한 진술을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2시 51분쯤 해당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를 수색했지만 범행 관련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수사 중인 '신림역 살인 예고' 글은 이 글을 포함해 모두 7건이나 된다.
지난달 24일 오후 2시쯤 20대 남성 이모 씨가 디시인사이드 남자연예인 갤러리에 이와 같은 글을 올려 협박 혐의로 지난달 27일 구속된 바 있다. 이 씨는 이날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이 씨 외에 나머지 협박 글 작성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방 범죄 우려가 큰 상황이라 협박 글 작성자는 끝까지 추적해 엄벌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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