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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살인예고' 글 작성자 전국서 46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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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예고성 글이 인터넷에 잇따라 올라온 4일 범행 예고 장소 중 한 곳인 경기도 성남시 오리역에 경찰특공대가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

전국 곳곳에서 살인을 하겠다는 취지의 '살인 예고'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글 작성자 46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청은 6일 낮 12시 현재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한 작성자 46명을 검거했다. 전날 정오까지 작성자 18명을 검거한 데 더해 28명을 추가로 검거한 것이다. 경찰은 용산·왕십리역·모란역·의정부역 등에서 살인 예고 글 작성자를 붙잡았다.

신림역 살인 예고 게시글을 쓴 1명은 이미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가장 최근에는 부산 서면에서 흉기난동을 예고한 글을 쓴 A일병이 검거돼 헌병에 인계됐다. A일병은 "술에 취해 장난삼아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주재로 시도청 수사부장·차장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등 전국 경찰은 살인 예고 글 작성자를 집중 추적 중이다. 그러나 유동 IP나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한 글이 많아 추적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검거된 이들에게는 협박 또는 특수협박죄를 적용하되 경우에 따라 더 무거운 살인예비죄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은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고 다중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경찰력을 배치하고 있다.

경찰의 특별치안활동 선포는 사상 처음이다. 특별치안활동은 일상치안활동으로 치안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될 때 경찰청장이 재량으로 경찰 인력·장비를 집중 투입하는 조치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서울 잠실역을 방문해 "가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경찰력을 배치하는 등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전국 15개청 45개소에 소총과 권총으로 이중무장한 경찰특공대원 128명을 전진 배치했다. 장갑차도 11대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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