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보 "하반기 신규보증 6조1천억원 공급"

신보, 2023년도 하반기 전국본부점장회의 개최
하반기 업무 추진계획 확정…기업에 공급 확대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4일 대구 본점에서 '2023년도 하반기 전국본부점장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신보 제공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4일 대구 본점에서 '2023년도 하반기 전국본부점장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신보 제공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올 하반기 신규보증 공급 목표액을 6조1천억원으로 정했다. 상반기와 비교해 2천억원 더 늘어난 규모다.

6일 신보는 "4일 대구 본점에서 '2023년도 하반기 전국 본부점장 회의'를 열고 이 같이 정했다"고 밝혔다. 신보에 따르면 수출기업,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보증 공급을 확대하는 게 하반기 업무 방향이다.

먼저 신보는 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보증 연계 투자와 '중소기업팩토링' 공급을 상향하기로 했다. 중소기업팩토링은 신보가 상거래 매출채권을 매입하면서 판매기업에 자금을 제공하고, 채권 만기일에 구매기업에서 대금을 회수하는 제도다. 국내 상거래 구조상 90% 이상이 전자어음 발행·유통돼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상품을 팔아도 당장 현금화가 어려움이 있다. 신보가 이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신보는 중소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성화를 지원하는 '녹색자산 유동화증권(G-ABS)' 발행, 인터넷 은행과 협업하는 '은행 연계 Easy-One 보증'도 확대할 예정이다. 수출 경기 회복을 위한 수출기업 우대지원 방안도 다각적으로 추진한다.

데이터 가치평가 업무도 올 하반기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보는 지난 3월 과학기술통신부에 시장에서 유통·거래되는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으로 지정된 뒤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해 '비가 올 때 우산을 씌워줄 수 있는 기관'이 돼야 한다"며 "기존 사업을 강화하면서 미래 신사업 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양손잡이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4일 대구 본점에서 '2023년도 하반기 전국본부점장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신보 제공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4일 대구 본점에서 '2023년도 하반기 전국본부점장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신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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