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잼버리 참가자 새만금 철수…尹 "행사 종료 때까지 최선 다해 지원"

휴가 중 조기 복귀한 尹, 참모 회의·긴급점검회의 잇따라 가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8일 한산한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8일 한산한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이 8일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에 따른 조기 퇴영 결정으로 새만금 야영장에서 철수했다.

잼버리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9시 대만 스카우트 대원을 시작으로 새만금 잼버리 영지를 떠나 전국 각지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150개국 3만7천명의 참가자는 서울과 경기, 전북, 충남북 등 전국 8개 시도에 마련된 130개 숙소로 분산 배정됐고, 참가자 수송엔 1천대가 넘는 버스가 투입됐다.

태풍 한반도 관통 예보 및 잼버리 부실 준비 논란으로 휴가 중 조기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대책반을 비롯한 정부 전체가 잼버리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8일까지 휴가였던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집무실로 출근, 참모들과 회의를 갖고 전날 밤부터 가동된 잼버리 비상대책반의 각국 스카우트 대원 수송 및 숙박 현황 등을 보고 받는 등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17개 지방자치단체와 수많은 물적‧인적 지원을 해주고 있는 기업 등 경제계, 기숙사 등을 협조해 주고 있는 대학 등 교육계, 그리고 템플스테이 등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해 주고 있는 종교계에 각별한 감사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150여개국에서 모인 4만5천명의 스카우트 대원은 고국으로 돌아가면 모두가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의 홍보대사라는 마음으로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이미 우리 국민은 거리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사진도 찍어주고 길 안내도 친절하게 해주고 있다고 듣고 있다"며 "스카우트 대원들도 우리나라에 더 좋은 인상을 갖고 떠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엔 대통령실 참모들과 국무총리 및 17개 부처 장관, 청장, 시도단체장들이 대면 및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태풍 '카눈' 대비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도 주재한다.

이날 긴급점검회의에선 정부의 태풍 대처 종합상황과 관계부처의 안전관리 대책, 지자체의 대처 상황과 세계 잼버리 안전관리 대책도 함께 보고될 예정이다.

한편, 11일 예정된 새만금 잼버리 폐영식과 K팝 공연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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