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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태풍 '카눈', 위기경보 '심각'에 중대본 3단계 가동

기상청 7일 오후 10시 발표 6호 태풍 카눈 예상경로. 기상청
기상청 7일 오후 10시 발표 6호 태풍 카눈 예상경로. 기상청

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상향했다. 이에 중대본 비상대응단계도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

8일 오후 5시 행안부는 기해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렸다고 밝혔다. 호우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되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한다.

중대본 단계는 2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대응 수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중대본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지하,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방파제 등을 통제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이상민 중대본 본부장은 "지하차도, 하천변 등 위험 지역을 사전 통제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께서도 기상 상황을 주시하고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6호 태풍 '카눈'이 모레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원권(영동) 지방 일부는 600㎜ 이상, 경상권(북부서부내륙·동부해안)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전국 모든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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