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이해 윤석열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한미일 협력을 강조한 데 대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복절이 아니라 굴복절인가 싶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16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장 의원은 "독도 영유권 문제부터 해서 군함도에 대한 이런 여러 가지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에 대한 문제들. 여러 문제들이 있는데 그런 문제들 하나도 말씀도 안 하시고 한미일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 그러시든지"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우리 대한민국이 8월 15일이 패전일인 줄 알았다"며 "기시다 총리는 공물을 야스쿠니신사에 헌납하고 있고, 자민당 하기우라 회장을 비롯한 70여 명의 자민당 의원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있는데 우리만 일본에 대한 여러 가지 역사의식이라든지 여러 문제가 많지 않나"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공산 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저는 이 정도 인식을 가지신지 몰랐는데, 굴복절 경축사도 문제였지만 현실 인식 자체가 너무 극우 유튜버만 보시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좀 통쾌했던 게 이종찬 광복회장님께서 '정부는 없어도 나라는 있었다', 우리 이제 끝난 역사 논쟁 아닌가"라며 "대한민국 헌법전문에 1919년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다고 했는데 지금 독립운동이 건국운동이라고 한다면 그러면 이 논쟁을 다시 해야 되는 건가"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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