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개발공사가 창립 26주년 만에 최초로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도시개발 분야 전국 1위)'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일 행안부는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국 279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경북개발공사는 전국 도시개발공사 15곳 중 유일한 '가 등급'이자 '전국 1위'라는 성과를 얻었다.
지난 1997년 창립한 경북개발공사는 그동안 경영평가에서 항상 중간 수준의 모호한 성적을 기록해왔다. 지난 2020년에는 전국 도시개발공사 중 경영평가 최하위(마 등급)라는 오명을 안기도 했었다.
이러한 불명예를 명예로 바꾼 인물은 지난 2021년 취임한 이재혁 신임 사장이다. 이 사장의 취임 후 경북개발공사는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사업재구조화를 통해 환골탈태(換骨奪胎)를 겪었다. 신규채용 규모도 임기 중 25명을 채용했고 정원도 130명에서 140명까지 늘렸다. 처참했던 매출액도 이 사장이 취임한 후 평균 1천억원대를 유지하고, 당기순이익도 32억원에서 289억원으로 9배나 늘었다.

특히 이 시장 취임 1년여 만에 경북개발공사는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나 등급을 받아 전국 도시개발공사 중 12단계 상승한 3위를 달성하며 오명을 벗기도 했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경북개발공사는 ESG경영 선포 이후 사회적 가치 분야 선도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고 많은 활동을 한 부분과 글로벌 스탠다드 경영대상 2개 부문 수상, 도시개발공사 중 최초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가입과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지지 선언 등의 활동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말미암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3년 연속 수익 증가를 이뤄내는 등 안정적 재무구조와 CEO 주도 경영 계획도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개발공사는 올해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최고 등급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잇따른 조직개편과 사업 다양화로 직원들의 업무가 과중했을 텐데 끝까지 포기않고 따라와 줘 고맙고, 이번 성과는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직원들이 공사가 경북도 산하 최고 공기업이라는 자부심을 계속해 간직할 수 있도록 저부터 앞장서 노력할 예정이고,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고 보내주신 도민들께도 최고의 공공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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