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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경북도시개발공사,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서 '최우수'

행안부, 이번 경영평가 바탕으로 지방공공기관 혁신 가속화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경상북도개발공사 등 25개 기관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상위 점수인 '가' 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8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2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지방공기업 평가대상은 279개(공사 70·공단 87·상수도 122) 기관이다. 경영관리·경영성과 2개 분야에서 20여개의 세부 지표를 활용했고 최상위인 '가' 등급부터 최하위인 '마' 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평가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지방공공기관 혁신정책 방향을 반영해 지방공기업의 혁신 노력과 재무 건전성을 주된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평가 결과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경북도개발공사, 달성군시설관리공단 등 25개 기관이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으로 선정됐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새 정부 최초로 기관 통합을 완료해 구조개혁의 기틀을 마련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개발공사는 혁신에 기반한 경영계획을 수립해 3년 연속 수익 증가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아 최상위 점수를 획득했다.

광역상수도 평가에선 대구가 '나' 등급을 받았고 환경시설공단 평가에선 구미가 '나' 등급을 얻었다. 도시철도와 도시개발에선 대구가 '다' 등급을, 관광공사에서는 경북이 '다' 등급을 받았다. 시설관리공단 평가에서는 포항·경주·문경·영천·김천이, 환경시설공단 평가에서는 안동이 '다' 등급으로 분류됐다.

혁신 성과와 주요 사업 실적, 경영효율 성과 등이 미흡한 42개 기관은 하위 등급인 '라' 이하 등급을 받았다. 주요 사업 실적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은 영양고추유통공사는 최하위 등급인 '마' 등급을 받았고 청도공영사업공사도 '마' 등급으로 평가됐다.

최위인 '마' 등급을 받은 기관의 기관장과 임직원들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하고 기관장과 임원들은 다음 연도 연봉 중 5∼10% 삭감 대상이 된다.

한편 혁신 노력과 사업 성과를 인정받은 기관은 전년에 비해 등급이 2단계 상승했고, 경영관리와 성과가 미흡해 2단계 하락한 기관도 있었다. 혁신성과가 개선된 영천시시설관리공단은 등급이 '마'에서 '다'로 올랐고 정부권장 정책 실적이 저조한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은 전년에 비해 등급이 2단계 하락했다.

행안부는 이번 경영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경영개선 조처를 내려 지방공공기관 혁신을 가속할 계획이다. 특히 연속해서 '라' 또는 '마' 등급을 받은 기관이 이미 경영개선명령을 받았음에도 개선 과제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소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사장 해임이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권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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