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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은 낮다고, 임차인들은 비싸다고?…분양전환 앞둔 경산 부영6차 공공임대주택 감정가 입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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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인 "11년 노후·하자보수 많은데 너무 비싸다" vs 임대사업자 "저평가 돼 이의신청"

분양전환을 추진중인 경산시 사동 사랑으로 부영6차 공공임대주택. 매일신문DB
분양전환을 추진중인 경산시 사동 사랑으로 부영6차 공공임대주택. 매일신문DB

경북 경산시 사동 사랑으로 부영6차 공공임대주택(이하 사동 부영6차 임대아파트) 임차인과 임대사업자 모두 분양전환을 위해 진행된 감정평가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분양전환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경산시에 따르면 사동 부영6차 임대아파트(전용면적 84.9,82.4,79.1㎡) 1천174가구 분양전환을 앞두고 2개사 감정평가법인에서 실시한 감정평가에서 1억9천400만~2억1천900만원으로 나왔다.

시는 이같은 감정평가액을 지난달 26일 임차인과 임대사업자인 부영 측에 통보했다. 통상 감정평가일로부터 3개월 정도 후 분양전환 승인이 나면 1년 이내 계약체결을 한다.

이에 임차인들은 "금리인상 등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집값이 떨어진 상황에서 임대아파트 가치가 너무 높게 평가됐다"는 반응이다.

분양전환을 추진중인 경산시 사동 사랑으로 부영6차 공공임대주택. 매일신문DB
분양전환을 추진중인 경산시 사동 사랑으로 부영6차 공공임대주택. 매일신문DB

이 아파트 3기 임차인대표회 한 간부는 "2019년 10월 1차 분양전환(221가구) 당시 전환 금액이 1억6천220만~1억9천190만원으로, 이번 감정평가액이 4년 전에 비해 3천180만원~2천710만원 높게 평가됐다"면서 "준공 후 10년이 지나 노후화돼 감가상각과 지하주차장 누수 등 하자보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감정평가액이 너무 비싸게 평가됐다"고 주장했다.

3기 임차인대표회는 임차인들을 대상으로 22일까지 재감정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해 재감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임대사업자인 부영 측에서도 주변의 아파트 시세 등을 감안할 때 이번 감정평가액이 너무 저평가됐다며 경산시에 이의신청을 했고 재감정을 요구했다.

시는 부영 측에 감정평가액을 수용할 수 없는 구체적인 자료 등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등 이의신청을 반려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분양전환가격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에 이의가 있을 경우 감정가격 통보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경우 재감정을 해야 한다"며 "임차인과 임대사업자 모두 감정평가액을 수용할 수 없다고 해 분양전환 일정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동 부영 6차임대아파트(총 1천395가구)는 2012년 12월부터 임대를 시작했고, 2019년 10월 221가구가 1차 조기분양 전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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