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지명

후임 국무조정실장엔 방기선 기재부 1차관 내정
기재부 1차관엔 김병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행안부 차관에 고기동 세종시 행정부시장 임명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한경 현 행안부 재난관리실장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또 방 국조실장 후임으로는 방기선 현 기획재정부 1차관을 내정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장관급 2명,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방문규 후보자는 정통 경제관료로,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뛰어난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핵심 전략, 산업 육성 및 규제 혁신 그리고 수출 증진 등 산업통상자원 분야 국정과제를 잘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방 후보자는 행정고시(28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역임했다.

국조실장으로 내정된 방기선 후보자는 행정고시(34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차관, 아시아개발은행 이사를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로 평가받고 있다.

김 실장은 "방 후보자는 풍부한 정책 조정 경험을 갖추고 있어 국무조정실장으로 국정 현안을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주요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기대했다.

방문규 후보자는 "세계 경제가 급변하고 있어 우리 경제의 무역과 투자 환경 그리고 에너지와 자원 정책의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런 시대에 전략적인 경제 정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전했다.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기선 내정자는 '국무총리를 보좌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이 우리나라 정책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여러 가지 갈등 과제들의 원만하고 조화로운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조실장에 내정된 안 차관 후임 기재부 1차관엔 김병환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을 내정했고, 행정안전부 차관엔 고기동 현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또,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 이한경 현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으로는 김형렬 전 새만금개발청 차장(현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내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재부 1차관으로 김병환 현 대통령 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왼쪽부터), 행정안전부 차관으로 고기동 현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 행안부 재난안전본부장에는 이한경 재난관리실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김형렬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을 내정했다고 대통령실이 22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