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출자·출연기관인 대구신용보증재단(이하 대구신보) 차기 이사장 후보자가 2명으로 좁혀졌다.
22일 대구신보는 "제10대 이사장 지원자 5명 가운데 2명을 이사장 후보로 대구시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대구신보가 이사회를 소집해 면접 심사를 진행한 결과다. 면접 심사에는 이사 5명 중 선임직이사 1명을 제외한 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환경변화 대응전략·위기관리 능력 ▷대구시 정책·금융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 ▷청렴성·도덕성 등 윤리의식 ▷지역경제 활성화, 대외업무 추진 능력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고득점을 받은 2명을 최종 후보로 정했다.
이들 2명은 각각 은행, 신용보증기관 출신 인물로 파악됐다. 이번에 대구은행 출신의 '독주'에 금이 갈 확률이 높게 점쳐진다. 처음으로 비(非)은행권에서 이사장을 배출할 가능성도 있다.
대구신보 역대 이사장은 기업은행을 나온 안홍우 제2대 이사장을 제외한 6명(2명 연임) 모두 대구은행 출신이었다. 황병욱 현 이사장도 DGB금융지주 디지털혁신본부장, 대구은행 수도권본부장(부행장보) 등을 거쳤다.
황병욱 이사장 임기는 내달 1일까지다. 다음 이사장 임기는 임명일부터 2년(연임 가능)이며 '정무 정책 보좌공무원, 출자·출연기관의 장 및 임원의 임기에 관한 특별 조례'에 따라 임기 중 새 시장이 선출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대구시는 이달 말까지 이사장을 내정하고 내달 4일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지침상 지방출자·출연기관 임원 임명권자는 추천된 후보에 결격 사유가 있거나 기관을 경영하기에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되면 후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고, 추천 심의 결과에 이의가 없다면 지체 없이 추천자 중에서 임명해야 한다.
한편 현재 원장 공석 상태인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역시 내달 초 제8대 신임 원장 재공모에 나선다. 안광학진흥원은 원장 공모 절차 규정이 추가된 정관 변경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이 나면 재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이사회는 지난 6월 박창달 전 국회의원 등 2명의 후보자를 추천했지만 적격자를 뽑지 못하고 재공모키로 했다. 현재는 도기태 안광학진흥원 총괄본부장이 원장 대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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