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李 측근 김영진 "한동훈, 이재명을 편의점 물건 사듯 부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1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1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인 김영진 의원은 검찰이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이 대표를 소환한 것을 두고 "벌써 4차 소환을 했는데 편의점에 가서 물건 사듯이 이재명 대표를 불러서 수사하면 되는 것이냐"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검찰이 지난 17일 이 대표를 네 번째 소환하는 등 구속영장 청구수순을 밟고 있다는 질의에 대해 "검찰은 검찰의 일정대로 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검찰에서 부르면 나가서 수사를 받겠다. 재판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좀 더 분명한 증언과 증거가 필요하다. 너무 쉽게 부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날인 22일 재판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대북 송금 대납건과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게) '모두 보고했다'고 했고, 이재명 도지사와 통화도 했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선 "김성태 회장 현재 상황이 되게 궁박하다고 본다"고 말하며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한동훈 장관에 대해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한동훈 장관이 '깡패 얘기에 민주당이 왜 그렇게 집착하냐'라고 했지 않는가"라며 "되묻고 싶은 것이 한동훈 검찰은 왜 그렇게 깡패와 사기범의 얘기를 존중하고 (그 말을) 갖고 (이 대표를) 공격하냐"고 따져 물었다.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수사의 적합성과 정당성도 확보되지 않았고 증거와 영장 청구 근거 내용들이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넘어올 경우 표결 전망에 대해선 "상황을 지켜봐야지 지금 먼저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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