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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테 살해 당한 죄없는 10대 남매…범행 이유 "모친과 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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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부터 범행 준비…"혼자 살아남아 아이들에 미안"

경찰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경찰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경남 김해에서 10대 남매에게 수면제를 먹여 숨지게 한 친부가 모친과의 불화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입을 열었다.

김해중부경찰서는 10대 남매를 트럭에서 LPG 가스로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당초 A씨는 모든 진술을 거부했으나 경찰의 설득으로 범행 동기에 대해 일부 입을 열었다.

10년 전 아내와 이혼한 A씨는 어머니 B(70대) 씨와 불화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함께 사는 B씨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B씨가 자신의 아이들을 못살게 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버지가 사망한 5년 전부터 B씨와의 불화가 더욱 심해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을 한 달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처음에는 홀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으나 아이들을 남겨놓으면 B씨가 못살게 굴 것 같다는 판단에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다.

아울러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약국에서 수면제를 구매해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수면제를 가루로 만들어 주스에 탔고 지난 28일 범행 장소 인근에서 아이들에게 마시게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혼자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B씨와 주변인을 조사해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확인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프로파일러를 동원해 A씨의 심리적 상태를 바탕으로 정확한 살해 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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