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준 치맥산업협회 집행위원장 "10년 역사 넘어 100년 축제로"

제11회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내달 3일까지 진행
30일 두류공원 시민광장 일대 치맥 축제 개최, 안전한 축제 준비에 여념없어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 유치, 인공 눈 살포 등 다양한 행사
치킨요리 세계화 목표로 노력

30일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열리는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시민광장에서 한국치맥산업협회 박준 집행위원장이 축제 개최 마지막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치맥산업협회 제공
30일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열리는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시민광장에서 한국치맥산업협회 박준 집행위원장이 축제 개최 마지막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치맥산업협회 제공

"10년의 역사를 넘어 100년까지 대구치맥페스티벌이 글로벌한 장수 축제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전날 밤부터 내린 굵은 가을 비 기운이 심상찮음에도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는 30일 오후에 있을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 준비로 분주했다. 한켠에서 행사 최종 점검을 위해 소매를 걷어 올린 한국치맥산업협회 박준 집행위원장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와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등지에서 열리며 이날부터 오는 9월 3일까지 진행된다.

'10+1, The New 1st' 치맥 뉴니버스로 새출발하는 치맥페스티벌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무장하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축제 기간 연이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치맥페스티벌의 기대감과 열기는 식지않았다.

박준 위원장은 "올해는 대구치맥축제가 10년의 역사를 넘어 새롭게 도약하는 해다. 두류공원 야구장이 시민광장으로 새롭게 리뉴얼 돼 행사장별로 프리미엄 치맥클럽, 눈내리는 치맥광장, 치맥포차, 별빛정원 등 다양한 공간으로 새롭게 구성해 치맥축제의 즐길 거리를 더했다"고 말했다.

이번 치맥페스티벌은 2·28 주차장을 8월의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도록 '여름 크리스마스의 성지! 눈 내리는 치맥펍(Pub)'을 테마로 인공 제설기로 눈을 내리게 하는 등 특별한 테마공간을 꾸몄다. 또 관광정보센터 주변 공간은 '레트로의 성지! 8090 감성포차', 야외음악당은 '인생 사진의 성지! 별빛 치맥 정원' 등 행사 기획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 새로운 치맥페스티벌로 거듭나게 됐다.

박 위원장은 "국내 정상급 그래피티 작가인 제이플로우의 아트월이 준비돼 있어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친구, 가족들과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며 "핀란드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 등 다양한 컨텐츠가 매일 준비돼있는만큼 축제 기간 매일매일 오셔도 지루하지않고 색다른 즐거움을 누리실 수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담으로 이번 치맥축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는 핀란드의 전통 이색 대회로 핀란드 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올초 만남을 가졌을 때, 치맥페스티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던 중 대사관의 권유로 열리게 됐다. 실제 핀란드에선 이 대회에 참가자들의 몸무게 제한과 코스 등 엄정한 규정이 있다. 다만 이번 치맥페스티벌에선 재미를 위주로 대회가 열리며 이를 위해 핀란드 대회 심판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 위원장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산업형 문화축제로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치킨요리가 한국을 넘어 세계화되는데 노력하고 또한, 전세계 젊은이들이 즐거워 할 축제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외국의 이색 문화들도 접목한다면 이런 목표에 한발 더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분위기에 빠져있었다. 이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즐거운 축제로 여러분들과 함께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해 왔다. 5일간 대구에서 열리는 즐거운 축제에 함께하셔서 마지막 여름을 치맥과 함께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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