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협동조합(이하 서울우유)가 다음달부터 편의점에 판매하는 우유 가격을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리기로 했다. 해당 결정이 가격 인상폭을 고심 중인 다른 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다음달부터 편의점에 출고되는 흰우유 200㎖와 300㎖ 가격을 9.1% 올리기로 했다. 이 경우 우유 200㎖는 1천100원에서 1천200원으로, 300㎖ 제품은 1천650원에서 1천800원으로 오른다.
이 외에 1ℓ 제품은 3천50원에서 3천200원으로 4.9% 인상되고 1.8ℓ 제품은 5천550원에서 6천200원으로 11.7% 오른다.
당초 서울우유는 대형할인점 기준 '나 100% 우유' 1ℓ 제품의 출고가 인상률을 다음달부터 3% 수준으로 결정한다며 2천원대 후반에 머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자연스레 편의점 등 다른 유통채널의 인상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우유는 대형할인점, 유통할인점(SSM), 편의점 등 3종의 유통채널에 대해 개별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식품업계 관계자는 "채널별 가격 정책이 다르다는 것은 식품 제조사들이야 다 아는 내용이지만 소비자 관점에선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가격인상 최소화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가격 인상 이유는 원유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낙농진흥회는 이사회에서 '용도별 원유 기본가격 인상안'을 확정했다. 확정한 음용유용 원유 기본가는 ℓ당 88원(8.8%) 오른 1천84원, 가공유용 원유 기본가는 ℓ당 87원(10.9%) 오른 887원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대형할인점의 1ℓ 제품을 기준으로 인상가격을 알리다보니 소비자 인식이 그렇게(3% 인상) 굳어진 것 같다"며 "인상률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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