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선호도가 높았던 돼지고기 전지(앞다리살)도 치솟는 고물가 식재료에 합류했다.
돼지고기 전지는 가격이 저렴해 주로 식당에서 찌개 등 재료로 대량 조리할 때 자영업자들이 선호하는 부위였던만큼 전지 가격 상승은 외식물가 상승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채소에 비해 그나마 물가 상승률이 낮았던 축산물도 고물가 흐름을 버텨내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보면 수급 상황 및 가격에 안정적인 듯싶지만 일부 부위의 가격에 대해서는 급격한 시세 상승이 있다.
26일 고기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에 따르면 미박전지(껍질을 벗기지 않은 앞다리살)와 전지는 최근 10년 새 가장 높은 평균가를 기록했다.
최근 미박전지는 1㎏ 당 평균 9천569원, 전지는 8천889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미박전지가 7천246원, 전지가 7천149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약 32%, 24%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동기간, 미박전지 평균 약 14%, 전지 약 13% 상승한 것과 비교해봐도 가파른 상승폭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전지 가격은 소위 말하는 천장가(최고가)를 뚫고 있다.
돼지고기 앞다리살의 급격한 가격 상승의 이유로 시장 전반의 물가 상승 흐름, 명절 대목, 수산물 기피 현상 등이 손 꼽힌다.
돼지 전지는 주로 제육볶음, 찌개 재료로 사용되며, 한식당을 포함한 많은 식당 자영업자들, 급식 업체 등 사용하고 있는 부위다. 자영업자들이 대량으로 구매 및 사용하는 원재료 중 하나로 앞다리살 가격 상승은 자영업자 사업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로 인해 부담을 느끼는 자영업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전국경제인연합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원자료 및 재료비에 대해 가장 큰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응답자 40%는 "3년 내 폐업을 고려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물가 상승 현상은 육류, 과일, 채소 등 식료품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채소 및 과일 등의 물가상승률도 자영업자들을 눈물 짓게 하는 주요한 원인이다. 채소류 물가는 전월과 비교해 16.5% 상승, 두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구매감소폭은 보이는 과일류의 물가는 1년 전보다 13.1% 상승했다. 2022년 1월 이후(13.6%)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미트박스 관계자는 "높은 물가상승률로 자영업자들의 고충이 심화되고 있다. 미트박스에서는 물가상승률과 관계없이 한 분기 동안 일정한 가격으로 고기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 사업자들 역시 입접업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포장수수료 지원 사업'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하는 등 상생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투표함 지킨 시민 저항을 '소요'라고 폄훼한 배현진
최강욱 "영남 유권자는 강도와 가까워진 인질... 스톡홀름증후군 걸려"
추경호 "시민께 감사, 대구 경제 반드시 살리겠다" 당선 소감
김부겸 "저 개인의 패배…변화 열망하는 시민의 패배 아냐"
'달성' 이진숙 67.47% '우세'…민주당 박형룡 크게 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