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방화 용의자인 40대 남성 A씨가 경미한 화상을 입었다.
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7분쯤 달서구 상인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아들이 문을 잠그고 난 뒤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여 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다행히 시건 개방 구조출동을 위해 구급‧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한 상황에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에 발 빠른 대처가 가능했다.
경찰은 A씨가 불을 낸 것으로 보고 방화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현재 무직 상태로 자신의 신변을 비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병원 치료가 끝난 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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