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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좋다' 일본인 37% 역대 최고…한국인 日 반응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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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호감을 가진 일본인들이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에 호감을 보이는 한국인은 오히려 소폭 줄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이 끝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에 호감을 가진 일본인들이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에 호감을 보이는 한국인은 오히려 소폭 줄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이 끝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에 호감을 가진 일본인들이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에 호감을 보이는 한국인은 오히려 소폭 줄었다.

한일 양국의 민간 연구소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겐론NPO'는 12일 '제11회 한일 국민 상호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조사는 양국에서 지난 8∼9월 각각 성인 1천명 정도를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일본인 응답자 중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다'거나 '대체로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37.4%로 작년 조사치(30.4%)보다 7.0%포인트(p) 늘었다.

2013년 이후 두 연구소가 매년 벌인 해당 조사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6년의 29.1%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라거나 '대체로 좋지 않다'고 부정적으로 답한 일본인 응답자는 작년 40.3%에서 32.8%로 줄었다. 나머지는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다'거나 '대체로 좋다'고 답한 한국인 비율은 28.9%로, 지난해의 30.6%보다 소폭 낮아졌고 반대로 부정적인 응답률은 52.8%에서 53.3%로 약간 높아졌다.

동아시아연구원은 양국 국민의 호감도 추이가 다른 이유에 대해 "상대국 인상을 결정하는 변수 중에는 양국 정부의 관계 개선에 대한 태도가 있다"며 "한국인들이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문제 해법에 대한 지지가 높지 않은 가운데 한일 양국 정부의 태도에 불만을 갖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한국 정부의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일본인 비율은 34.8%에 달했지만, 한국인은 21.7%에 그쳤다.

또 일본 정부의 태도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률도 일본인은 34.5%였지만 한국인은 15.0%에 불과했다.

다만 올해 한일 관계가 개선된 것은 양국 국민 모두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들 가운데 '현재의 한일 관계가 나쁘다'고 평가한 응답률은 지난해 64.6%에서 올해 42.0%로 급감했고 '좋다'는 응답률은 4.9%에서 12.7%로 높아졌다.

일본인도 '현재의 한일 관계가 나쁘다'는 응답률은 39.8%에서 21.2%로 줄고 '좋다'는 응답률은 13.7%에서 29.0%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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