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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김기현 물러나라는 洪, 당 원로가 초 쳐 보기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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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 페이스북
'한 때는 이랬다'. 6년여 전인 2017년 4월 8일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발대식 및 서울·강원 필승대회에서 서로 껴안은 김진태 강원도지사(당시 국회의원, 왼쪽)과 홍준표 대구시장(당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김진태 강원도지사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지난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 것에 대해, 그 결과(12일 새벽)가 나오고 이틀 만인 14일(오늘) 오전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들이 책임 차원에서 사퇴했지만, 이들과 달리 사퇴 입장을 밝히지 않은 김기현 당 대표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다.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될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뉘앙스를 보이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홍준표 시장을 향해 "다 나가라고 하면 누가 수습하느냐?"며 "당 원로께서 초 치는 건 보기 좀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김진태 지사는 이날 오후 5시 22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홍준표 시장께서 김기현 대표 물러나라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당이 어려울 때 수습할 생각을 해야지 다 나가라고 하면 누가 수습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임명직 당직자들이 일괄사퇴까지 한 마당에 당의 원로께서 이렇게 초를 치는 건 보기 좀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준표 시장은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들의 사퇴 입장이 나온즈음인 이날 오전 9시 50분쯤 페이스북에 '김기현 대표의 사퇴가 아닌 꼬리 자르기'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그 지도부로는 총선 치르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했다"라고 내년 총선의 전초전 성격이 된 이번 보선 결과를 분석하며 "쇄신 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나? 모두 지도자답게 처신했으면 좋겠다. 그게 당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준표 시장은 이런 비판 및 요구를 '당당하게(?)' 할 수 있는 국민의힘의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자신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로 있으면서 치른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단 2명 당선(대구시장, 경북도지사)이라는 패배(그 외 더불어민주당 14명 당선, 무소속 1명 당선)의 책임을 지고 선거일 바로 다음날 사퇴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는 패배 결과를 손에 받아 든 당일(당시 2018년 6월 13일 선거가 치러져 개표는 이튿날인 6월 14일 마무리) 즉각 물러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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