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EBS1 '플레툰' 10월 21일 오후 10시 35분

베트남전에 참전한 병사들 아군들조차 서로 증오하는 대의명분으로 무장한 잔혹성

EBS 1TV '플레툰'이 21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

베트남전에 자원입대한 크리스(찰리 쉰)를 태운 수송기 해치가 열리면서 먼지로 가득한 풍경이 이어지고 신병들과 함께 베트남에 첫 발을 디딘다.

1967년 9월, 캄보디아의 국경 근처에서 수색작전 전개로 전투가 시작된다. 전우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시신이 되어 실려 나가고 전투로 인해 같은 아군끼리조차 서로 증오하고 미워하게 된다. 반즈 중사는 베트콩으로 의심된다는 이유만으로 양민을 학살할 정도로 피도 눈물도 없는 반면, 분대장 일라이어스는 베트남 양민들을 겁탈하는 동료들을 쫓아내고 반즈의 잔악행위를 상부에 진정할 정도로 인도주의적인 군인이다.

어정쩡한 소대장 울프는 반즈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일라이어스를 눈엣가시처럼 여기고 반즈 또한 자신을 상부에 밀고한 일라이어스에 대한 분노로 얼굴이 일그러진다. 소대원들도 반즈와 일라이어스패로 나뉘어 서로를 불신하고 증오하고 그런 와중에도 전투는 지속된다.

베트남전에 자원한 병사를 통해, 전쟁에 대한 공포와 인간의 이중성이 빚어내는 도덕적 위기를 그린 영화이다. 플래툰은 소대라는 뜻으로 반즈와 일라이어스가 또 다른 전쟁을 치르는 작은 전쟁터이기도 하다. 대의명분으로 무장한 인간들이 전투를 치르며 비인간화되는 모습을 그리며 올리버 스톤이라는 신인 감독을 정상에 올려놓은 베트남 전쟁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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