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를 앞둔 아파트 사전점검에서 무더기 미시공과 하자가 있다(매일신문 16일 보도)며 건설사에 사전점검 무효화를 요구한 경북 경산 중산자이 1단지(1천144가구) 입주예정자들이 18일 경산시청 앞에서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중산자이1단지 입주준비위원회는 "시공사가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사전점검을 무리하게 진행했다"며 "사전점검을 무효로 하고, 미시공과 하자에 대한 공사를 마친 후 사전점검을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사전점검에서 가구 미설치, 외벽 콘크리트 균열, 철제 난간 시공 부실, 천장 누수, 전기공사 배선 누락 등 총 3만7천여건의 미시공과 하자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경산시는 이날 시공사인 GS건설㈜에 "주택법에 따라 입주예정자 사전점검을 재시행하고, 이미 시행된 입주예정자들의 사전점검에서 나타난 하자 보수 요구를 포함해 중대한 하자의 경우에는 사용검사일 전까지, 이외의 하자는 입주예정자가 입주하는 전날까지 조치하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냈다. 덧붙여 "입주예정자 사전점검 행사를 재시행하지 않을 경우 사용검사를 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주택법상 사전점검은 사용검사 예정일 45일 전 예비 입주자가 집 상태 점검을 하는 것으로 신축 주택의 하자 여부를 미리 살펴 시공사에 보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GS건설 관계자는 "공사 도중 각종 자재값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자재 및 인부들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공사가 늦어진 측면이 있다"며 "사전점검을 통해 나타난 미시공 부분과 하자를 빠르게 시공해 입주 전인 다음달 중순쯤 2일 정도 사전점검을 다시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입주 전 나타난 문제에 대해서는 입주예정자들과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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