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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명도 안 오는 대구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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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지역 무형문화재 원형 보존 및 계승 목적 개관
일일 관람객 수 20명도 안돼…연습 공간도 넉넉치 않아
'대구시 무형문화재 연합회'가 위탁 운영…개선 대책 無
연합회 “운영비 등 현실적 어려움…개선 노력하겠다”
대구시 "위탁 단체 대안 마땅 찮아…활성화 방안 고심"

23일 대구 북구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내 위치한 대구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이 찾는 사람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3일 대구 북구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내 위치한 대구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이 찾는 사람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이하 교육관)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찾는 시민들이 적은 데다 전승 교육을 위한 공간도 부족해 교육관 활성화 및 운영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관은 2017년 6월 대구 북구 삼성창조캠퍼스 내에 문을 열었다. 무형문화재 전승활동, 전수교육과 관련한 공연·전시·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역 무형문화재 원형을 보존·계승하고자 마련됐다.

개관 이래 교육관 운영은 '대구시 무형문화재 연합회(이하 연합회)'가 도맡고 있다. 대구시가 '대구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관리·운영 민간 위탁'에 관한 조례를 통해 운영자를 3년마다 공모한다. 사업비 규모는 올해 약 4억5천만원이다.

개관한 지 5년여가 흘렀지만 교육관은 시민들에게 문화공간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3시쯤 찾은 교육관은 썰렁한 분위기였다. 무형문화재들의 작품을 전시해놓은 2층 전시실에는 아무도 없었고, 1층에는 10명도 채 되지 않은 사람들이 강의실에 모여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강의를 듣는 것이 전부였다.

연합회에 따르면 교육관을 찾는 일반 방문객은 ▷6월 354명 ▷7월 420명 ▷8월 558명에 불과했다. 일일 방문객 수가 10명을 겨우 넘는 셈이다.

전승 교육을 위한 역할도 의문이다. 문화재 종목과 특성에 따른 별도의 연습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합회는 지난해 민간위탁 평가에서 가~마 등급 중 '다' 등급을 받는 데 그쳤다.

문제는 개선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11월에 위탁 공모가 시작되지만 연합회만 공모에 참여해 그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조례가 위탁단체를 '무형문화재 전승 보전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로 한정하고 있어 대안이 마땅치 않다.

연합회는 교육관 운영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운영비가 넉넉지 않아 지난해부터 근무인원도 1명 줄였다. 또 계약직으로 일하는 직원이 많아 연결성 있는 계획을 짜기도 어렵다"며 "교육관이 제 구실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서 운영에 적합한 다른 단체는 없는지 더 잘 살펴보겠다. 위탁단체를 한정한 조례도 수정할 계획이 있다"며 "찾아가는 공연, 강연 등 중·장기적 계획을 통해 교육관을 시민들에게 더 알리도록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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