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의 지역 간 불균형이 커 과학기술 인재 유출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갑)은 지난 24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역별 R&D 지원예산 불균형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전과 서울 등에 비해 지방은 격차가 너무 심하다"며 "R&D 인력이 수도권과 대전이 아닌 곳에서는 버티지 못하고 떠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홍석준 의원실이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2019~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R&D사업 지역별 지원 예산을 보면, 대전(35.1%)과 서울(33.1%)에 배정된 예산이 가장 많았다. 대구는 2.8%, 경북은 5.0%에 불과했다.
이에 홍 의원은 "현재 연구특구 재단의 기술사업화 성과를 보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지역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출연연을 연계시키는 역할을 연구특구 재단이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과학기술원 부설 과학영재학교 신설 필요성도 강조했다. 홍 의원은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KAIST 부설 영재학교가 운영 중이고, 얼마 전 GIST 부설 영재학교 설립 법안도 통과됐다. 4대 과학기술원에 해당하는 DGIST와 UNIST에도 부설 과학영재학교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홍 의원은 "현재 과학기술계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며 "많은 수의 퇴직한 과학기술 인력이 있다. 이들의 노하우를 활용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유사 기능을 하는 기관에 대한 R&D 거버넌스 개선 필요성도 지적했다. 홍 의원은 "과기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의 명확한 차이를 모르겠다"며 "거버넌스 차원에서 과기부뿐만 아니라 타 부처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R&D 거버넌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기상청의 중국산 슈퍼컴퓨터 사례를 들며 "앞으로 슈퍼컴퓨터를 도입할 때 우리나라 자체 기술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은 "우리나라도 슈퍼컴퓨터를 개발할 수 있는 인력이나 인프라가 있고, 도입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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