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가스공사,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니콜슨, 37득점 맹위

화력 대결 끝에 강호 서울 SK에 96대94 승
니콜슨의 역전 3점포로 승부에 쐐기 박아

대구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L 2023-2024시즌 서울 SK와의 홈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L 2023-2024시즌 서울 SK와의 홈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한국 프로농구(KBL) 2023-2024시즌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강호 서울 SK를 만나 치고받는 접전 끝에 안방에서 연패 사슬을 끊는 기쁨을 누렸다.

가스공사는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SK를 96대94로 물리쳤다. 앤드류 니콜슨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37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고 샘조세프 벨란겔은 공격을 잘 조율했다. 신승민도 21점을 넣으며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김선형(27점)과 허일영(21점)이 분전한 SK는 자밀 워니의 공백이 아쉬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이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L 2023-2024시즌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 출전, 슛을 던지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이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L 2023-2024시즌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 출전, 슛을 던지고 있다. KBL 제공

이날 앤드류 니콜슨의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연 가스공사는 SK에 밀리지 않고 접전을 벌였다. 벨란겔이 3점포와 과감한 돌파로 SK의 수비를 뚫어냈다. 이대헌은 1쿼터 종료 4분 48초 전 속공 상황에선 덩크를 터뜨렸고 1분 47초 전엔 돌파 후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경기 종료 17초 전엔 니콜슨이 3점슛을 넣어 29대2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도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가스공사는 이대헌의 중거리슛으로 시작해 신승민의 속공, 양준우의 3점포로 득점을 쌓아갔다. SK는 허일영의 중거리슛을 중심으로 반격했다. 2쿼터 종료 4분 18초 전 가스공사의 염유성은 몸을 던져 코트 밖으로 나가는 공을 건져냈고, 이를 받은 니콜슨이 상대 저지를 뚫고 골밑슛을 성공했다. 니콜슨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들어가면서 2쿼터는 51대50으로 가스공사가 1점 앞섰다.

3쿼터에 가스공사는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SK가 김선형의 3점포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리려 하면 신승민, 니콜슨의 골밑 공격으로 따라붙었다. 신승민은 3쿼터 종료 2.6초 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공격을 성공시키고 상대 반칙으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75대76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신승민이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L 2023-2024시즌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 출전,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SK의 최부경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신승민이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L 2023-2024시즌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 출전,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SK의 최부경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KBL 제공

4쿼터 들어서도 승부는 안갯속이었다. 경기 종료 2분 23초 전 89대91로 뒤진 상황에서 벨란겔이 자유투 3개를 얻었으나 모두 실패, 먹구름이 끼었다. 하지만 니콜슨의 자유투와 이대헌의 골밑슛으로 93대94까지 추격했다. 이어 경기 종료 6.2초를 남기고 시작된 공격에서 니콜슨이 던진 3점슛이 백보드에 맞고 들어가 96대94로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남은 시간 2.2초를 버틴 가스공사는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차바위가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L 2023-2024시즌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 출전, SK 오재현의 레이업슛을 막으려 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차바위가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L 2023-2024시즌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 출전, SK 오재현의 레이업슛을 막으려 하고 있다. KBL 제공

한편 28일 가스공사는 창원 LG에 83대92로 패했다. 니콜슨이 31점 10리바운드, 벨란겔이 19점, 이대헌이 12점을 넣었으나 막판에 힘이 부쳤다. LG는 아셈 마레이(20점), 양홍석(15점), 저스틴 구탕(12점), 이재도(10점) 등이 고르게 득점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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