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일 윤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진행되는 5부 요인-여야 지도부 환담 자리에서 만날 예정이다.
30일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 시정연설 때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대표의 결단으로 참석하기로 결론 났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현 정부 출범 후 짧게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로 두 사람이 사실상 처음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 만큼 어떤 대화가 이뤄질지 주목 받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대통령실에 소규모 단위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지만 진전이 없었다. 또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제안한 '대통령-여야 대표 3자 회동'에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해 이번 시정연설 사전환담 역시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참석을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년간 검찰 중앙당사 압수수색 등을 이유로 대통령 시정연설에 불참한 이 대표가 이번에 참석 의지를 밝히면 작년과 다른 분위기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앞서 25일 여야 원내대표가 앞으로 국회 회의장 내에서 정쟁성 피켓을 부착하지 않고 본회의 연설 중 상대 당에 고성이나 야유를 하지 않기로 체결한 '신사협정'이 제대로 지켜질지 역시 주목받고 있다. 신사협정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환담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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