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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와인, 국내 최초 품질인증제도 도입…‘한국와인 표준화’ 선도

영천시 와인산업단 용역 완료보고회 가져...와인 산지 직접 운영 첫번째 관련 규정 추진

영천와인 로고 이미지. 매일신문DB
영천와인 로고 이미지. 매일신문DB

경북 영천와인이 국내 최초로 품질인증제도를 도입해 한국와인의 표준화를 선도한다.

영천시 와인산업단은 1일 영천와인학교에서 지역 와이너리 대표 및 와인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와인산업 발전 인프라 구축 계획으로 추진하는 '영천와인 품질인증제도 운영'을 위한 용역 완료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을 맡은 한국와인마케팅연구원은 지역에서 생산하는 모든 와인에 대해 양조장 위생 상태를 확인하는 현장심사를 진행했다.

또 와인 성분검사를 비롯해 시각적·후각적·미각적 부분을 평가하며 성분 분석결과와 일치 여부를 판단하는 관능심사도 실시했다. 심사 역시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정밀하게 분석한 와인 성분분석 결과표와 함께 대조해 신뢰도를 높였다.

국내 와인 생산자는 경북·충북·강원·경기·전북·경남 등지에 100여 곳이 있다. 영천에선 와이너리 14개소 및 서브와이너리 50개소에서 연간 27만병 정도를 생산하며 국내 와인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와인 품질관리를 위한 관련 규정이 없어 품질인증제도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와 관련 조례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1일 영천와인학교에서 열린 영천와인 품질인증제도 운영을 위한 용역 완료보고회 모습. 영천시 제공
1일 영천와인학교에서 열린 영천와인 품질인증제도 운영을 위한 용역 완료보고회 모습. 영천시 제공

영천시가 와인 품질인증제도 수립을 완성하면 국내 최초로 와인 산지에서 직접 운영하는 첫번째 관련 규정이 탄생하게 된다.

영천시는 2007년 와인선포식을 시작으로 와인학교 건립, 와인페스타 개최 등을 통해 지역 특화품목인 포도와 와인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영천와인의 정체성과 위상을 재정립하고 지역 와인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품질인증제도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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