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하면서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발언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의 언행을 지적했다.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이 의원은 김 의원의 행동에 대해 "개딸(개혁의 딸)에게 이뻐 보이려고"라며 "김 의원이 (개딸로부터) '역시 우리 김용민 의원이다'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한 행동이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앞서 전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윤 대통령은 민주당 의석으로 향해 야당 의원들에게 악수를 청했다. 김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에 "'이제 그만두셔야죠' 시정연설 후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길래 이렇게 화답했다"며 "국민을 두려워하고 그만두길 권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은 "여태 김 의원이 보여왔듯 '개딸'이라고 통칭되는 적극적 지지자들 입장에선 굉장히 박수치고 환호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 방문 당시 민주당의 태도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 들어올 때 피켓시위, 이런 것들도 저한테는 아쉽다는 느낌이었다"며 "오히려 더 따뜻하게 박수까지 쳐주면서 맞아주자, 그러면 대통령도 변화의 폭이 좀 커지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160석이 훨씬 넘는 과반 제1당으로서 대통령이 들어올 때 오히려 따뜻하게 박수도 쳐주고 했으면 '민주당이 진짜 변했다'며 이탈한 민주당 지지층이 훨씬 더 우리 당에게 정을 줬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 이 의원은 자신을 비명(비이재명)계가 아닌 '혁신계'로 불러달라고 당부하며 "우리 입장은 단순한 비명이 아니다. 민주당이 혁신을 바란다면 얼마든지 이재명 대표에게 협조할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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