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검찰, '민주당 돈봉투 의혹' 임종성·허종식 의원 압수수색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수원고법 형사3-1부는 1일 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임 의원이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연합뉴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수원고법 형사3-1부는 1일 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임 의원이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연합뉴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일 '돈 봉투 수수' 혐의(정당법 위반)로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이날 오전 임종성·허종식 의원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 사건으로 돈 봉투 수수 혐의를 받는 현역 의원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종성·허종식 의원은 지난 2021년 4월 28일 국회 외교통상위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해 당시 민주당 소속으로 '송영길 캠프'에서 활동하던 윤관석 의원에게서 현금 300만원이 담긴 봉투를 하나씩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윤관석 의원은 돈 봉투 사건이 불거진 이후 민주당에서 탈당했고 지난 8월 '돈 봉투 살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또 그는 지난 9월 18일 첫 공판 준비 기일에서 돈 봉투를 살포한 혐의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돈 봉투에 300만원이 아니라 100만원씩 들어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이 이날 돈 봉투 수수 혐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집행에 나선 만큼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지난 8월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의 구속영장 실질 심사 법정에서 돈 봉투 수수 정황이 잡힌 현역 의원을 최소 19명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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