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국정감사는 지난 8월 파행 논란을 빚었던 잼버리 사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잼버리 파행 사태 책임자로 김윤덕 당시 잼버리 조직위원장과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을 지목했다. 그는 "지금 여야를 막론하고 공동 조직위원장이었던 장관님께, 또 집행위원장이셨던 전북도지사에게 책임을 많이 묻고 있다. 그런데 가장 책임져야 할 두 분이 지금 무풍지대에서 커튼 뒤에 숨어계시는 거 같다"고 두 사람의 이름을 거론했다.
조 의원은 "두 분은 세트로 7년 내내 있었다"며 "김윤덕 조직위원장은 위원장 타이틀로 총선도 출마하고, 이재명 대선 캠프 조직본부장도 하시고, 전북도지사 경선도 출마하시고 본인의 정치적인 도약을 위해서 잼버리를 활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최창행 사무총장이 받았던 연봉은 1억8천만원이라며 부총리 연봉(1억4천만원)보다 더 높았다고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지난 8월 여가위의 현안 질의에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불참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야당 간사인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현안질의 때 김 장관은 '나 국회에 있다'는 문자만 날리며 국회를 조롱하더니 끝내 '노 쇼'였고, 대변인은 화장실 추격전을 초래했다"며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양이원영 의원은 "부처 수장으로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도망치기에 급급했고 스스로 장관이기를 거부한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국정감사에 참석하나"라며 아예 김 장관의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장관은 "당시 야당 의원들이 국무위원 대기실과 화장실 등으로 저를 찾으러 갔던 것이 일종의 폭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시 저는 참고인 협의를 기다리면서 국회에서 있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저희가 사과해야 하는 게 아니라 여가위원들께서 그 부분에 대해 좀 (사과) 표현을 해 주시는 게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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