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하던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소아·청소년층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2주 차(10월 15~21일)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는 18.8명으로 전주(15.5명) 대비 21.3% 증가했다.
올해 ▷39주차 20.8명 ▷40주 14.6명 ▷41주 차 15.5명 등으로 한동안 잠잠한 듯하던 유행이 다시 급증세로 전환한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7~12세 환자 수가 1천 명당 50.4명으로 가장 많았고, 1주 전(31.9명)보다 58% 증가했다. 이어 ▷13~18세 39.9명 ▷19~49세 18.5명 ▷1~6세 17.8명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11주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질병청의 '코로나19 양성자 표본 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3주 차(10월 22~28일) 신규 확진자는 8천635명으로 직전 주보다 16.9% 증가했다.
이 기간 대구의 주간 코로나19 신규 양성자는 315명으로 전주 대비 10.5%(33명) 증가했다.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면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및 독감 동시 예방 접종을 강조했다.
생후 6개월~13세와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는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또한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접종을 시작했다. 지난 1일부터는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무료료 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올해는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회복한 첫 겨울을 맞이한다"며 "안전한 연말연시를 위해 고위험군과 그 가족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로 독려하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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