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준석 "난 학폭 피해자, 인요한은 가해자 대리인…내 아버진 왜 만나려 하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아버지가 연락온 적 없다더라…인 위원장, 밝혀달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을 '학교폭력 피해자',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을 '학교폭력 가해자 측 대리인'에 빗대며 "(저를 보자고 하는)인 위원장이 무슨 자격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9일 오전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 나와 "저는 예를 들어 학교폭력 피해자에 해당하는 사람인데, 갑자기 학폭 가해자도 아닌 가해자 측 대리인 같은 사람이 와서 '나는 다 괜찮다'(고 하는) 이게 뭔가, 진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많은 분들이 왜 인요한 위원장을 만나서 이야기 않냐 하시는데, 인 위원장이 무슨 자격인지 모르겠다. 인 위원장이 저렇게 다니시면서 결국엔 대리인 하나 내보내 놓고, 이 당을 이렇게 망가뜨린 1년 반 동안 무수한 많은 일을 했던 사람들은 지금 그냥 웃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 조치도 없는 상황에서 반대로 생각해보시라. 억지로 가서 만나고 만난 다음에 '만나 보니까 괜찮은 것 같다' 이렇게 언론플레이 해 버리면 (어떡하나)"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이 자신의 아버지에게까지 연락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인요한 위원장이 어떤 방송 나가셔서 '이준석을 만나기 위해 이준석 아버지에게까지 연락했다' 이렇게 말씀하셨다. 첫 번째론 저희 아버지를 왜 만나시며, 왜 연락하시며, 두 번째로는 저희 아버지는 그 말 듣고 깜짝 놀라셔서 본인에게는 어떤 연락도 들어온 적이 없다 하셨다. 그러니 인요한 위원장이 밝혀주시라"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도대체 저희 아버지랑 어떤 경로로 연락을 하셨는지. 그러니까 어떻게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하시며 이런 거짓말까지 하시면서 만나려고 하시는 건가. 거짓말이 드러난 게 있는데 결국엔 국민 상대로 언플하고 계신 것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본인의 신당 창당설과 관련해선 "시한을 정해놓고 그때까지 당에 변화가 없으면 언제든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 과정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씀 드렸다"며 "선거일이 4월이니까, 4월부터 100일 정도 시간이 있어야 당이 변화할 수 있다. 그 시한을 넘어서면 저는, 결국 12월 말 정도가 넘으면 저는 다른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영남 출마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한 게, 결국 정당이 생겨서 편한 곳만 찾아다니면 안 되지 않는가"라며 "그래서 아마 신당이 생긴다면 가장 어려운 과제가 기성 정당의 아성을 깨는 그런 게 아닐까 싶어서 당연히 영남 출마 같은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이 충분한 지지를 받고 영남에서도 많은 분이 출마해 같이 할 여건이 된다면 저는 더 어려운 과제를 찾아갈 수 있다"며 "예를 들어 보수계열 신당으로 대구도 아니고 광주를 돌파할 수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비례대표로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배경에 대해선 "제가 당에서 역할을 할 때 비례대표로 한다고 하면 그건 뒤로 가는 모양새로 볼 수 있다"며 "그러니까 가장 어려운 전선에 맞춰 돌격하겠다, 이런 생각"이라고 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