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진영, '골프 여제' 소렌스탄 주최 대회 첫날 공동 2위

8언더파 헨더슨 단독 선두…1타차로 공동 2위
스스로 좋은 경기라고 평하며 시즌 3승 도전

고진영이 10일 미국에서 열린 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1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힘차게 치고 있다. 연합뉴스
고진영이 10일 미국에서 열린 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1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힘차게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한 것은 오랜만인 것 같아 기쁩니다."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고진영이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첫날 경기에서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고진영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7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로써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선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이어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 안니카'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열린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을 이어받는 대회로, 통산 72승을 따낸 소렌스탐의 이름을 따 올해 명칭이 바뀌었다. LPGA 투어가 선수명을 대회 이름으로 삼은 것은 2017년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고진영은 올해 들어 LPGA 투어에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3월)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5월) 등 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까지 우승컵을 거머쥐면 올해 세번째 우승과 함께 통산 우승도 16회로 늘릴 수 있다.

고진영은 7∼9번, 11∼13번에서 잇따라 버디를 쏟아내며 경기 중반 집중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그는 1라운드 페어웨이를 모두 지켰고, 그린은 세 차례 놓쳤다.

고진영은 ""몇 차례 좋은 퍼트가 있었고, 샷도 좋았다. 남은 사흘도 계속 경쟁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버디 9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1위에 이름을 올린 헨더슨은 올해 개막전인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후 약 10개월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코다는 3언더파 67타를 치면서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3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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