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장관을 향해 '너', '구토 났다' 등의 표현을 쓴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루 만에 "불편했던 분들에게는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혐오적인 어휘로 정치인을 부르지 말자"고 제안했다.
유 의원은 15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관 한동훈을 개인이 아니라 국회에서 봤는데, 칼도 들고 언변까지 투덜이 스머프 같은 흔치 않은 인간형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제가 말한 '한동훈스럽다'는 지금 정권의 태도를 풍자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저도 자중할 테니 입에 담기 힘든 혐오적인 어휘로 우리네 정치인들을 부르지 말기를 약속하면 어떨까"라면서 "노무현, 김대중, 문재인 대통령을 꼬아 부른 흉찍함에 '너'가 비교나 될까"라고 되물었다.
유 의원이 자신보다 두 살 많은 한 장관에게 '너'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페이스북에 "그래, 그닥어린넘도 아닌,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는, 한때는 살짝 신기했고 그다음엔 구토 났고 이젠 그거 한(동훈) 스러워"라는 글을 올렸다. 유 의원은 만화 '머털도사' 제작자 유성웅 감독의 딸로,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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