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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서 홀로 사는 90대 노인 아궁이 앞에서 불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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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자료사진. 매일신문DB
경찰자료사진. 매일신문DB

충북 옥천에서 90대 노인이 아궁이 앞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1분쯤 옥천군 옥천읍 서정리의 한 주택 마당 가마솥 앞에서 90대 A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홀로 집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근 도로 보수 공사를 위해 출근하던 인부가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한 범죄혐의점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A씨가 아궁이에 불을 때다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옷을 통해 불이 옮겨붙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에는 옥천의 한 야산에서 불에 탄 차량과 함께 내부 조수석에서 백골화된 시신이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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