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2차전지 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난달 대구경북 수출이 나란히 감소세를 보였다.
19일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대구경북지역본부의 '10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7억7천만 달러, 같은 기간 경북지역 수출은 5.4% 줄어든 36억4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대구의 월간 수출액이 7억 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올해 7월부터 현재까지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경북의 경우 5~9월 5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감소세로 전환됐다.
대구경북 수출이 부진한 것은 주력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한 2차전지 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대구와 경북의 이차전지소재 수출은 전년동기비 각각 31.5%, 23.1% 감소했다.
반면 지역 기반 산업인 자동차부품 수출은 대구와 경북이 각각 8.5%, 2.9% 증가세를 보였다. 또 경북의 주력 수출품인 철강제품인 열연강판(15.5%), 냉연강판(63%), 아연도강판(46.1%) 등의 수출액이 증가했다.
이근화 무협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은 "지역 주력 품목인 2차전지 소재 수출 확대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속도조절 국면으로 볼 수 있다. 산업의 기초 체력을 유지·발전한다면 조만간 재도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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