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이번주 신작! ‘사채소년’, '빅슬립', '스노우 폭스: 썰매개가 될거야!'

◆사채소년

감독: 황동석

출연: 유선호, 강미나, 유인수

존재감도, 백도, 돈도 없는 학교 서열 최하위 학생이 어느 날 학교에서 사채업을 시작하며 서열 1위가 돼가는 이야기. 강진(유선호)은 일진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며 최악의 학교 생활을 이어가던 중 우연한 기회로 사채업자 랑(윤병희)에게 동업을 제안 받게 된다. 랑에게 전수받은 특별한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고교사채왕이 된 강진은 자신을 괴롭히던 일진 남영(유인수)까지 돈으로 짓밟으며 단숨에 학교 서열 최강자에 등극한다. 짝사랑하는 다영(강미나)과도 가까워지며 꿈 같은 시간을 보낸 것도 잠시, 고교사채왕 강진의 자리를 위협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내는 유선호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105분. 15세 이상 관람가.

◆빅슬립

감독: 김태훈

출연: 김영성, 최준우, 이랑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주목 받은 영화. 구원과 치유에 대한 묵직한 주제를 생동감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로 잘 표현한 작품이다. 서울 외곽에서 외롭게 사는 30대 남자 기영(김영성)은 어느 날, 집 앞 평상에서 잠을 청하는 고교생 길호(최준우)를 발견하고 그에게 자신의 집 한편을 내어준다. 길호는 새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다 거리로 나온 것. 기영은 동생처럼 길호의 끼니를 챙겨준다. 거칠고 투박한 기영을 통해 가족에게서 느껴보지 못한 따뜻함을 맛보게 된 길호. 하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이들 사이에 오해가 생기고 둘의 관계는 어그러지고 만다. 이에 기영과 길호는 서로에게 크게 실망하고 상실감을 느낀다. 113분. 15세 이상 관람가.

◆스노우 폭스: 썰매개가 될거야!

감독: 아론 우들리

목소리 출연: 남도형, 김소희, 김용

썰매개가 꿈인 북극여우 스위프티. 체형과 체력이 약해 배달원이 아닌 택배 분류일을 하면서 지낸다. 어느 날, 짝사랑하는 붉은여우 제이드가 택배 수거 시간을 놓쳐 보내지 못한 택배를 썰매개들을 대신해 물건을 배달하러 간다. 그러나 북극을 파괴하려는 바다코끼리 일당을 만나면서 위기를 맞는다. 스위프티는 북극곰, 순록, 붉은여우 등 친구들과 함께 악당을 막고 위험에 빠진 북극을 구해야만 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다. 스위프티가 썰매개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실수를 연발하지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모습을 통해 삶에 대한 교훈을 주는 애니메이션이다. 바다코끼리 일당으로 지구온난화의 위험을 경고하기도 한다. 92분.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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