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년대계인 원전 사업 예산 삭감 안 돼"...이철우 경북도지사 국회 찾아 원전 예산 복원 호소

이 도지사 "정치적 논리에 휘둘려선 안된다"
원전 수출·기술혁신의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여야 초당적 협력 요청

지난 22일 국회를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원전 예산 삭감 복원과 관련해 면담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난 22일 국회를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원전 예산 삭감 복원과 관련해 면담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2일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에서 전액 삭감 의결한 원전 관련 예산의 복원을 호소했다.

앞선 20일 국회 산자위는 여당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전체회의에서 국내 SMR(소형모듈원전) ▷독자모델 개발을 위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 사업 333억원 ▷원전기업 지원을 위한 원자력 생태계 지원 예산 1천112억원 ▷원전 해외수출 지원을 위한 수출보증 예산 250억원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1억원 등 원전산업 지원 예산 1천820억원을 전액 삭감한 2024년도 예산안을 단독 의결했다.

이에 이철우 도지사는 이와 같은 상임위 심사 결과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예결위 심사에서 관련 예산을 복원하고자 국회를 방문했다.

이날 이 도지사는 양당 원내대표,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 및 양당 간사 등 예산 관련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국가 에너지 백년대계인 원전산업이 정치논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 및 서삼석 예결위원장, 강훈식 예결위 간사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와의 면담에서는 'i-SMR 관련 예산은 여야 국회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혁신형 SMR 국회포럼을 통해 구체화 됐고, 문재인 정부에서 계획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R&D 착수를 앞두고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된 점을 강조했다.

또 SMR 관련 사업 대부분은 지난해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약에도 포함됐음을 강조해 야당 차원의 대승적 협조를 통한 예산 복원을 호소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국가 에너지 백년대계에는 좌우가 있을 수 없다"면서 "세계 강대국들이 SMR 원전시장 선점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지금 원전 예산 전액 삭감은 우리나라 원전 수출과 기술혁신의 골든타임을 뺏는 것"이라며 원전 예산 복원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과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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