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준석 "신당 추진된다면 종로 나서고 싶어하는 인사 있다"

최재형, 이준석, 하태경. 연합뉴스
최재형, 이준석, 하태경.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전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총선 선거구인 서울 종로를 가리키며 출마 희망자가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는 29일 오후 7시 2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약 신당이 추진된다면 이미 종로에 나서고 싶어하는 인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짧게 밝혔다.

향후 이준석 전 대표를 중심으로 신당이 창당될 경우 그 덩치가 어느정도일지는 아직 가늠하기 힘들지만, '정치적 상징성'이 강한 서울 종로는 후보를 낼 가능성이 높은 선거구다.

▶서울 종로는 지난 27일 부산 해운대갑이 현 지역구인 하태경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내년 22대 총선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곳이고, 같은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의 현재 21대 국회 지역구이기도 하다.

아울러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출마설도 최근 제기된 곳이 서울 종로다.

하태경 의원은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후인 지난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 지도부는 물론, 최재형 의원과도 상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재형 의원이 '양해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최재형 의원은 이튿날은 29일 같은 방송(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가 (하태경 의원 서울 종로 출마에 대해) 항의하거나 말리는 발언을 안 한 걸 '양해했다'고 표현하니까 어떤 분들은 양보라고 오해해 저한테 항의하는 분도 있다"면서 "'양해'라는 표현이 애매하지 않나. '너그러이 받아들인다'는 뜻인데, 본인(하태경 의원)이 그런 식으로 받아들여서 워딩(발언)을 하는 건 좀 불편하다"고 반응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총선 서울 종로 선거구와 관련해서는 최근 하태경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고 최재형 의원도 강한 견제 발언을 한 데 이어 이준석 전 대표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신당과 연결지어 언급, 일종의 선점 경쟁을 하는 맥락도 감지된다.

실은 이준석 전 대표도 지난 2021년 3월 9일 20대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 큰 관심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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